최근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, 애플과 아마존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 발표로 시장의 실망을 자아냈습니다. 특히 두 기업 모두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과 관세 부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, 이번 실적 발표 이후 나타난 시간외 하락은 단순한 실적 미스 이상의 시그널로 해석됩니다.
애플 실적발표 결과
애플은 아이폰 매출은 기대치를 충족했지만, 서비스 부문 매출 성장률(약 11%)이 예상보다 낮았고,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-2% 감소한 것이 핵심 실망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.
애플은 실적 자체보다도 자사주 매입 규모 축소가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. 지난 몇 년간 팀 쿡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안정적으로 부양해왔는데, 이번에 발표된 매입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0% 축소된 수준입니다. 이는 곧 주주 환원 의지가 약화되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,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근거로 공매도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.
게다가 기대를 모았던 애플 인텔리전스(Apple Intelligence) 역시 올해 중 가시화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AI 경쟁에서 한 발 늦은 애플의 전략 부재는 기술주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습니다.
🔍 트럼프 관세 리스크
- 팀 쿡은 컨퍼런스콜에서 “이번 분기 관세로 인한 손실이 약 9억 달러 발생했다”고 언급.
- 연간 기준으로는 관세 리스크에 대한 예측조차 어려운 상황.
- 중국 생산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, 트럼프가 다시 고율 관세를 부활시킨다면 애플은 타격이 불가피.
📊 주가 전망
- 자사주 매입 규모는 유지, 배당도 4% 인상했지만, 시장은 관세 불확실성과 성장 정체를 더 우려하는 분위기.
- 시간 외 거래에서 -4%까지 하락,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하단 테스트 가능성 있음.
아마존 실적발표 결과
아마존은 전체 매출과 순이익은 양호했으나, 클라우드 사업부(AWS)의 성장률이 16.9%로 기대에 못 미쳤고, 영업 마진 가이던스도 135~175억 달러로 하향 조정되면서 실망 매물이 나왔습니다.
아마존은 이번 실적에서 매출 성장률 9%, AWS(아마존 웹 서비스) 성장률 16.9%를 기록했으나, 이는 마이크로소프트(21%), 구글(25%)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습니다. 시장이 기대했던 AI 중심의 클라우드 성장세와는 괴리가 크며, 실망 매물이 쏟아진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.
더 큰 문제는 아마존이 여전히 주주 환원 정책이 전무하다는 점입니다. 수익을 모두 재투자에 쓰겠다는 ‘아마존식 경영’은 성장이 정체된 현 시점에서 더 이상 유효한 전략이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
🔍 트럼프 관세 리스크
- 아마존은 다양한 제품을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해 유통하기 때문에 관세 인상이 곧바로 원가 상승과 마진 하락으로 이어짐.
- 실제로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관세가 영업 실적에 부담을 줬다는 언급이 있었고, 향후 분기에 더 심화될 가능성 존재.
📊 주가 전망
- 아마존은 자사주 매입·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이 없어, 실적에 대한 실망이 주가 하방 압력으로 직접 작용.
- 시간 외 거래에서 -2.2% 하락, 당분간 160~170달러 수준의 박스권 등락 가능성.
애플 아마존의 주가 전망
항목 | 애플 | 아마존 |
실적 성장률 | 저조 (5%) | 보통 (9%) |
AI 투자 방향성 | 불투명 | 비교적 명확 (광고·클라우드 중심) |
자사주 매입 | 축소 (10% 감소) | 없음 |
관세 영향 민감도 | 높음 (중국→인도/베트남 이전 중) | 높음 (글로벌 물류 중심) |
단기 주가 전망 | 약세 흐름 예상 | 박스권 횡보 또는 하방 테스트 |
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무역 이슈가 아닌, 빅테크 실적과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입니다. 특히 애플과 아마존처럼 실적과 주가가 미묘한 전환점에 있는 기업들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.
정리
두 기업 모두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'망한 수준'은 아닙니다. 그러나 주주 환원에 대한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, 트럼프 관세 부활 가능성과 맞물려 주가가 더 큰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. 특히 애플은 주가를 지탱해온 자사주 매입이라는 핵심 카드가 약해졌고, 아마존은 아직도 ‘투자 우선’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
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이 공격적 매수 타이밍이라기보다는 방어적 리밸런싱이 필요한 구간일 수 있습니다. 향후 자사주 매입 확대나 배당 도입 등 주주 중심 정책이 발표될 경우, 반등의 기회가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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